'비트코인 큰 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만5500개 추가 매수
판촉물 제작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엣 트위터) 계정에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만55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 주전 5만1780개를 매입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5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이다.
이번에 사들인 비트코인 총금액은 54억 달러로, 1개당 평균 9만7862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큰 손'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총 38만6700개로 불어났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개수 1980만개의 약 2%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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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수 자금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9억7000만 달러를 조달하고 자체 주식 560만주를 매각해 24억60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고 세일라 회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주식 매각을 통해 12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입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데에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기 체제에서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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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매입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해 말 63달러에서 지난 22일에는 421.88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7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에는 4%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6일 하락 출발해 252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5포인트(0.51%) 내린 2521.25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출발해 2520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당일꽃배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6원, 6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926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인 스콧 베센트가 2기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베센트가 도널드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고, 경제와 금융에 두루 밝고 월가와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의 완급을 조절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최대 200곳을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규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가 4% 넘게 내렸고 대만 TSMC(-2.67%)도 약세를 보였다.
정수기렌탈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일간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에 머물러있기에 중기적인 V자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거래대금과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어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확대 관점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600원(1.04%)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 (-0.17%)는 소폭 약세다.
KB금융(-2.55%), 신한지주(-3.37%), 메리츠금융지주(-2.06%), 하나금융지주(-2.07%), 삼성화재(-0.93%) 등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40%), 기아(-0.82%), HD현대중공업(-3.72%) 등은 내린 반면, LG화학(1.14%), 삼성SDI(0.90%), SK이노베이션(1.09%)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39%) 내린 694.11을 나타내고 있다.
소자본창업
지수는 0.76포인트(0.11%) 오른 697.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5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원, 6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5.14%(1만7000원) 내린 3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HLB(-2.57%), 리가켐바이오(-3.02%), 휴젤(-3.40%) 등도 내렸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공개했다. 설문 응답자 83%는 11월 금통위(28일)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응답했다. 전달 조사에서는 36%가 동결을 예측했다. 나머지 응답자 17%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조사에서는 인하가 64%에 달했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해 고환율 고착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11.5로 전월(116.5)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미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하며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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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과 하락 예상이 혼재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다. 금리상승, 보합, 하락 응답자 비율이 각각 12%(전월 12%), 64%(전월 64%), 24%(전월 24%)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도 112.0로 전월(112.0)과 같다.
물가 BMSI는 73.0로 전월(111.0)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3%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응답자의 30%(전월 8%)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3%(전월 1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도 110.0로 전월(141.0) 대비 악화됐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대한 발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우려 심화 등으로 12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21%(전월 4%)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31%(전월 45%)로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대다수는 1년 후 물가상승률이 2%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안팎으로 치솟자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개월 연속 2.8%로 집계됐다. 9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대로 떨어졌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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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그의 관세 공약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에 환율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 날인 내년 1월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중 환율은 1,407원까지 뛰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은 2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대(21.1%), 1%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3.5%), 공공요금(50.9%), 석유류제품(32.3%)이 꼽혔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6%,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를 유지했다.
당선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0.7로 나타났다. 지수 100은 장기평균치를 기준으로 낙관 또는 비관을 판단하는 기준점이다. 그만큼 이번 달 소비자심리가 비관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세부 지표 중 ' 쇼크'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향후경기전망CSI였다. 7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19포인트 하락)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수준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93으로 집계됐다. 2기 관세 정책으로 미국 물가상승률이 오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주택가격전망CSI(109)은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및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에 거주하는 2,275가구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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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자동차·기아 등 자동차업체의 전기차를 비교한 결과, 테슬라의 주행거리가 가장 길지만 계기판에 표시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기아 이브이(EV)6, 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3 등 전기차 모델의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시험 평가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3인 가족(200㎏)이 장거리 여행(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험조건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상온(18℃)과 저온(-1℃) 환경 조건에서 모두 테슬라 모델3(상온:520㎞, 저온:451㎞), 기아 이브이(EV)6(상온:451㎞, 저온:352㎞), 현대 아이오닉6(상온:435㎞, 저온:332㎞) 순으로 주행거리가 길었다. 저온에서 운행할 때 상온 대비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비율은 현대 아이오닉5가 24%로 가장 컸고, 이어 기아 이브이6 22%, 테슬라 모델3 13% 순이었다.
상온 조건(18℃)에서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비교해보니, 기아 이브이6과 현대 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으나 테슬라 모델3는 계기판보다 6%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조건(동절기, -1℃)에서는 차이가 더 커졌다. 저온 조건에서 계기판 표시보다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기아 이브이6는 6%, 현대 아이오닉5는 10%, 테슬라 모델3는 21% 범위 수준으로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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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 사이에 차이가 확인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 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 오른 5987.37,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19포인트(0.27%) 상승한 1만9054.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콧 베센트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Key Square Group)의 창립자이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도널드 대통령의 경제 자문으로 활동했다. 관세를 무역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재정 적자 축소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3-3-3'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베센트의 지명은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보다 이성적이고 전통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안겼다.
섹터별로는 전기차(EV) 및 충전 관련 종목과 태양광, 모더나 등 정책과 내각 임명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태양광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AN은 4.1% 상승했고, 모더나는 6.2% 올랐다. 에너지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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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테슬라(-4.0%)와 비트코인 관련 종목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4.4%)는 하락했다. 증산을 주장하는 베센트의 지명에 에너지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엑슨모빌이 1.49%, 셰브론이 1.23%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4.18%)와 넷플릭스(-3.59%) 등 일부 기술주도 내렸다. 이를 두고 추수감사절 연휴(28~29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증시는 교과서인 긍정적 반응"이라며 "이것은 시장의 박수이고 더 나은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주에는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26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11월6일~7일 회의)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이다. 같은 날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 상승한 2534.34에 마감했다. 기관이 매수 우위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도, 2기 정책 불안감 완화에 따른 미국 금리 및 달러 하락, 연말 소비 기대감에 따른 미국의 소비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미국 대선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비관론의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제계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첨단산업 필수 인프라인 전력, 용수, 도로 등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제때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가 반도체 특별법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첨단산업, 국가 전략 차원 접근 필요”
개인회생 변호사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국회에서 의원연구단체 ‘미래 국토인프라 혁신포럼’과 공동으로 ‘첨단산업 필수인프라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 대표 의원인 송석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첨단산업 경쟁력은 국가의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기, 용수,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입법과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명수 의원도 “전체 수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에 대한 지원조차 아직 한참 모자라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와 국회는 법·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기, 용수,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면 적시성을 상실해 선승독식 구조의 첨단산업에서 크게 뒤처질 수 있다”며 “국가 경제의 백년대계와 미래 세대의 명운을 위해 반도체 특별법 통과 등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홍종 단국대 교수가 첨단산업 인프라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조 교수는 “국내 첨단산업 기술이 뛰어나긴 하나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88%에 그친다”며 “최고 기술 보유 분야도 미래형 디스플레이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첨단산업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려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국내 첨단기업이 받는 용수 보조금은 전체 투자금 대비 2~3% 수준이고, 인프라 보조금 지원 횟수는 1회 원칙으로 기업이 인프라 구축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감당해야 한다”며 “반면 주요 경쟁국들은 국가가 적극 나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산업을 국가 전략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조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인프라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책임 의무화, 지원의 인프라 종합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를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다. 종합적인 전력망 구축 계획과 더불어 용수와 열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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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전세계는 첨단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AI 산업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확보에 국가 역량을 쏟는 소위 전자생존(電子生存)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한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송전망 인프라가 지역주민, 지자체, 규제 등으로 66개월에서 최대 150개월까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인근 지역 발전소 건설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량은 1일 최소 170만㎥에 이르는데, 현재 공급 가능한 자원량은 77만㎥로 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울시 수도 인프라 활용, 한탄강댐의 다목적화, 중대형 농업용 저수지의 공업용수 전용댐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수 부족시 신규 댐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가 3년 이내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자산 규모를 100조원까지 늘린다는 게 목표다. 지난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62조원이다.
수익 모델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출‧투자‧광고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연평균 수수료‧플랫폼 수익 증가율 20%를 목표로 잡는다.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의 비중을 전체 영업수익의 4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했다.
성장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 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웃돌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 7.66%에 머무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장기렌트 가격비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압도적인 트래픽을 기반으로 순이자마진,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며 성장의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스콧 베센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베센트가 관세 인상과 불법이민자 추방과 같이 가 계획 중인 공격적인 공약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에서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22일 베센트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장이 안도하며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가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약 0.8% 하락한 106.69를 기록했다. 특히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 1% 상승했다. 이 밖에도 엔화, 파운드 등의 달러화 대비 가치도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최대 12bp(1bp=0.01%p) 하락한 4.28%로 지난 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9bp 떨어진 4.28%로 나타났다.
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관세 인상과 감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서 제약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그동안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특히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는 지난주 1년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센트가 점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투자자들은 키스퀘어그룹을 설립한 베센트가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고 재무부 장관으로 거론된 다른 후보들만큼 극단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스마트라식
베센트는 관세가 "대통령의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평가하며 의 관세 인상 계획을 지지했다. 다만 그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센트는 또 에게 미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고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라고 조언했다.
베센트는 지명 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첫 인터뷰에서 의 감세 공약 이행과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 유지를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월가 주식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더욱 부풀어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센트가 헤지펀드 매니저로 오랫동안 시장의 변화와 복잡한 흐름을 헤쳐온 만큼 차기 행정부가 친기업적 정책을 펼칠 것이며 관세가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 유발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 전략가는 "베센트의 지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무역 전쟁과 관세에서 발생할 잠재적 여파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하지만 일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배제돼서 시장이 확실히 채권 시장 전망에 있어서 일정 수준의 안도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캇 스프랫 전략가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그의 견해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준이 최대치라는 그의 견해는 아시아 통화와 중국 위안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